2025/10/09
2025년 베트남은 최근 수십 년간 가장 혹독한 자연재해의 해로 기록되고 있다. 예측 불가능한 태풍 경로와 기록적인 홍수로 전국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으며, 경제적 손실은 약 35조 동(약 1조8천억 원) 에 달한다.

농업·환경부 응우옌 호앙 히엡(Nguyễn Hoàng Hiệp) 차관은 10월 9일 열린 긴급회의에서 “지금의 상황은 이미 국민이 견딜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섰다”며 “정부와 국민이 온 힘을 다하고 있지만, 피해 규모가 너무 크다”고 토로했다. 이번 회의에는 국제기구, NGO, 각국 대사관 등 ‘재해위험경감 파트너십’(Partnership for Disaster Risk Reduction) 회원들이 참석했다.
응우옌 호앙 히엡 차관은 “최근 태풍 야기(Yagi) 이후 국제사회가 약 2,500만 달러와 각종 구호물자를 지원해 주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그러나 그는 “올해 들어 무려 20종류의 자연재해가 발생했고, 11개의 태풍 중 6개가 직접적으로 베트남에 상륙했다”며 전례 없는 피해를 보고했다.
현재까지 238명이 사망, 400명 이상이 부상했으며, 수십만 채의 가옥, 학교, 병원, 교통시설이 붕괴되었다. 또한 수십만 헥타르의 농작물이 유실되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차량 피해만으로도 막대한 비용이 발생했다. 그는 “예를 들어 하노이나 타이응우옌 같은 대도시에서는 차량 침수 피해만 계산해도 수조 동에 달한다”며 “이 부분은 아직 공식 피해액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자연재해로 인한 GDP 성장률 감소 폭도 약 0.2%p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2024년에는 0.4%p 감소). 응우옌 차관은 “올해 태풍의 특성이 매우 비정상적”이라며 “태풍이 바다 위에서는 빠르게 이동하다가 육지에 상륙하면 갑자기 속도가 떨어지며 장기 체류하는 현상이 잦다”고 설명했다.
특히, 태풍의 계절 패턴이 완전히 뒤바뀌었다. 보통 초여름에는 중부 지역, 늦가을에는 남부 지역이 주로 영향을 받지만, 올해는 초기 태풍(3호) 이 중부에, 후기 태풍(9호, 11호) 이 북부 지역에 상륙했다. 응우옌 차관은 “보통 이 시기에는 북부에 태풍이 오지 않지만, 이제 그런 ‘규칙’은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 매우 위험한 징후”라고 경고했다.
회의에 참석한 국제 파트너 기관 대표들은 “이번 재해는 단순한 자연현상이 아니라 인도적 위기 수준”이라며 긴급 지원을 호소했다.
그들은 “많은 가정이 집과 생계, 가족을 잃었다. 지금 필요한 것은 즉각적이고 집단적인 행동이며, 국제사회의 연대가 수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정부는 현재 피해 지역에 대한 긴급 복구 및 재정 지원 평가 계획을 마련 중이며, 향후 재난 대응 체계와 기후 리스크 관리 전략의 전면 개편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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