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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산 두리안, 중국에서 대량 반송… 기업들 “비정상적 상황 조사 요청

보다비엣 : 베트남을 보다 2025. 5. 30. 18:14

2025/05/29

2025년 상반기, 베트남산 두리안이 중국으로부터 대량 반송되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하면서 국내 농업 및 수출업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주요 수입국인 중국이 카드뮴(Cadmium) 및 황색 색소 물질인 '황 O'(Auramine O) 의 잔류 기준을 강화하면서 수천 개의 컨테이너가 반송되었고, 이에 따라 베트남 비나캠 그룹(Vinacam) 은 총리에게 공식적으로 이 사안에 대한 조사와 조치를 요청하는 문서를 제출했다.

img src="베트남_두리안_중국_반송.jpg"alt"베트남에서 수출된 두리안이 중국에서 반송"
중국의 기준 강화로 수출 급감… 베트남산 두리안, 카드뮴·황색소 검출로 위기 / 사진: XT

비나캠은 이 문서에서, 한국산 DAP 비료의 카드뮴 함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이 두리안에 잔류물 축적을 유발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남해화학(Namhae Chemical) 에서 생산된 한국산 DAP 비료의 카드뮴 함량이 28mg/kg에 달한다는 분석 결과를 근거로 제시했다. 이는 베트남 국내 기준(12mg/kg 이하) 을 크게 초과하는 수치다.

 

비나캠은 이미 2023년 7월, 이 문제를 농림부와 산업통상부, 관련 기관에 경고한 바 있으나 지금까지 명확한 조치가 없었으며, 이로 인해 해당 비료를 사용한 지역의 농산물 전반이 카드뮴 기준 초과 판정을 받을 위험에 놓여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비나캠은 다음 네 가지를 총리에게 공식적으로 건의했다.

  1. 카드뮴 초과 DAP 비료의 유통 및 수입에 대한 처리 절차 명확화
  2. 관련 검사 결과 및 향후 대책의 공개 및 투명화
  3. 다른 농산물의 카드뮴 잔류량에 대한 긴급 조사 실시
  4. 농민들이 상황을 인지하고 대응할 수 있도록 명확한 지침 및 권고안 발표

2024년, 베트남의 두리안 수출은 33억 달러에 달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이 중 91% 이상이 중국 시장으로 수출되었다. 하지만 2025년 1~4월에는 수출액이 약 1억 2,000만~1억 3,000만 달러, 물량은 3만 5,000톤에 그쳐 계획 대비 20% 수준으로 폭락했다. 이는 최근 3년간 가장 심각한 하락폭이며, 전체 과일 수출 산업에도 큰 타격을 주고 있다.

 

농림환경부 산하 식물보호국은, 이러한 하락의 주된 원인으로 중국의 엄격해진 수입 규제를 들고 있다. 특히 카드뮴과 황색 색소 성분 검출 기준 강화, 원산지 및 생산지 추적 요건 강화 등이 베트남산 두리안의 통관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사태가 단순한 무역 마찰이 아니라 베트남 농업의 수출 경쟁력과 신뢰도에 직결되는 구조적 문제라고 보고 있으며, 비료 안전성, 토양 잔류물 관리, 농산물 검역 시스템 전반의 긴급 개편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출처 : https://cafef.vn/sau-rieng-viet-nam-bi-trung-quoc-tra-ve-o-at-dn-kien-nghi-thu-tuong-chi-dao-lam-ro-mot-chuyen-bat-thuong-188250529192643538.c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