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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시에서 코로나19 새로운 변이 NB.1.8.1 첫 발견… 당국 “경계 필요”

보다비엣 : 베트남을 보다 2025. 5. 25. 19:48

2025/05/25

 

베트남 호치민시에서 코로나19의 새로운 변이인 NB.1.8.1이 처음으로 발견되었다. 이 변이는 이미 대만, 중국, 미국 등 22개국에서 유행 중인 변이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감시 하에 있는 변이들 가운데 현재까지는 공식적인 우려 변이군으로는 분류되지 않았다.

img src="베트남_코로나19_변이.jpg"alt"베트남에서 코로나19 변이 발견"
호치민 열대병원, 코로나19 환자 유전자 분석 통해 새로운 변이 NB.1.8.1 확인

 

호치민시 보건국 부국장 응우옌 반 빈 쪼우(Nguyễn Văn Vĩnh Châu) 는 5월 셋째 주에 입원한 코로나19 환자 8명의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 6명이 NB.1.8.1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이 변이는 XDV.1의 하위 계통으로, 기존 변이 JN.1과 XDE가 재조합되어 형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현재까지 이 변이가 기존의 변이보다 전염력이나 중증도를 높였다는 과학적 근거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새로운 변이 출현으로 인해 감염자 수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호치민시의 코로나19 발생 현황에 따르면, 4월 중순부터 5월 중순까지(16~20주차) 확진자 수가 주당 평균 11명으로 증가했으며, 이는 연초 대비 급증한 수치다. 특히 20주차에는 26명의 신규 확진자가 보고되었다. 그러나 중증 환자나 인공호흡기 필요 환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대만의 경우 NB.1.8.1이 우세종으로 자리잡았으며, 중증 환자의 대부분은 고령자나 기저질환자, 백신 미접종자로 확인되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역시 최근 국제공항 입국자들 사이에서 NB.1.8.1의 검출률이 증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호치민시 보건당국은 사람들이 과도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새로운 변이 확산 가능성을 고려해 경각심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들에게는 공공장소 마스크 착용, 손 씻기, 환기, 감기 증상 시 의료기관 방문, 특히 해외 고위험국가 방문자에 대한 자가 모니터링을 권고하고 있다.

 

코로나19가 2019년 처음 발생한 이후 수천 개의 변이를 거치며 진화해왔으며, 최근에는 전염력은 높아지고 치명률은 낮아지는 방향으로 진행 중이다. 현재는 치료법과 백신이 마련되어 있고, 일부 국가는 코로나19를 계절성 질환처럼 관리하고 있는 상황이다.

 

출처 : https://ngoisao.vnexpress.net/tp-hcm-lan-dau-phat-hien-bien-chung-moi-covid-19-489013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