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6
베트남 손하이 그룹(Tập đoàn Sơn Hải) 이 최근 호치민–투저우못–쯔언탄 고속도로 건설사업 입찰에서 탈락하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손하이 측은 입찰 최고가를 제시한 업체가 수주한 점을 지적하며, 입찰 결과가 법규 위반 소지가 있다고 공식적으로 반발했다.
이번 사업은 빈프억성(Bình Phước) 건설 투자 프로젝트 관리위원회(Ban QLDA ĐTXD) 가 발주한 공공 입찰이며, 국영 ‘국가입찰네트워크시스템’을 통해 전자입찰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입찰서 초안과 평가 작업은 Văn Phú 컨설팅사가 담당했다.
공식 입찰 공고는 2024년 2월 24일에 등록되었고, 3월 17일 총 5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했다. 이 중에는 손하이 그룹과 ‘고속도로 HCM-TDM-CT 컨소시엄’(Trường Sơn 건설공사 및 NTV Thành Phát)이 포함되었다.
주목할 점은 컨소시엄이 가장 높은 입찰가를 제시했음에도 최종 낙찰자로 선정되었다는 것이다. 반면, 손하이 그룹은 가격 경쟁력 외에도 기술적 역량, 공공사업 경험 등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되어 왔다.
손하이 측은 5월 26일자 성명을 통해 "낙찰된 업체가 가장 높은 입찰가를 제시해 국가예산 약 1,130억 동 (약 60 억 원) 의 손실을 초래했다"며, "이는 입찰법 위반 및 국가 자산 낭비에 해당하며 자사의 경제적 손실 및 명예훼손으로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에 대해 발주처인 빈프억성 측은 현재까지 손하이로부터 공식적인 이의제기를 접수받지 않았다며, 국가입찰시스템에 따라 모든 평가 절차 및 결과가 공개적으로 처리되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향후 공식 이의신청이 접수될 경우, 베트남 입찰법 제90, 91조에 의거해 절차에 따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프로젝트는 호치민에서 빈프억성까지 연결되는 핵심 고속도로 건설사업으로, 향후 물류 효율 개선과 경제권 통합에 중대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된다. 현재 해당 지역에서는 토지보상과 이주작업이 동시에 진행 중이며, 주민들도 일부 구간에서 자발적으로 땅을 내어주는 등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번 사안은 베트남 인프라 사업의 입찰투명성과 예산 집행의 적정성에 대한 논란을 다시금 부각시키고 있으며, 향후 입찰 시스템의 공정성 강화 및 검증 체계 보완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출처 : https://thanhnien.vn/vi-sao-chu-dau-tu-danh-truot-thau-tap-doan-son-hai-185250526192435826.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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