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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주요 48개 기업 2분기 실적 전망

보다비엣 : 베트남을 보다 2026. 7. 7. 23:49

2026/07/05

 

베트남 증시의 2026년 2분기 실적 시즌을 앞두고, 주요 상장기업들의 이익 전망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SSI Research는 48개 주요 기업의 2026년 2분기 실적을 추정하면서, 전체 시장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전분기와 비교하면 약 4%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2026년 1분기에 일부 대형 기업들의 이익 기저가 높았고, 부동산 기업들의 이익 인식 시점이 분기별로 달라지는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

 

이번 전망에서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VP뱅크(VPB)다. SSI Research는 VP뱅크의 2026년 2분기 세전이익이 10조 동 (약 6,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4~67%, 전분기 대비 29~31% 증가한 수준이다. 베트남 은행권에서도 상당히 강한 성장률이다.

 

VP뱅크의 성장 동력은 크게 두 가지로 설명된다. 첫째, 연초 이후 신용 성장률이 약 2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베트남 은행에서 신용 성장률은 이익 확대의 핵심 지표다. 둘째, VP뱅크 계열 증권사 VPX가 회사채 발행 자문 활동을 통해 강한 실적을 낸 점이다. 은행 본업과 증권 자회사의 수익이 함께 개선되면서 VP뱅크가 2분기 실적의 대표 주자로 부상한 것이다.

 

MSB도 은행주 중 긍정적인 전망을 받았다. MSB의 2분기 세전이익은 2.5조 동 (약 1,400억 원)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2.1%, 전분기 대비 32.2% 증가한 수준이다. 성장 배경으로는 양호한 신용 성장과 이미 처리한 부실채권의 회수 기여가 언급됐다.

 

반면 모든 은행이 높은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아니다. 아시아상업은행(ACB)은 2026년 2분기 세전이익이  5.6조 동 (약 3,300억 원)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 감소한 수치다. 감소 이유는 2025년 2분기에 유가증권 운용 부문에서 큰 이익을 기록해 비교 기준이 높았기 때문이다. 즉 영업 체력이 급격히 나빠졌다기보다, 전년 동기 일회성 이익의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사콤뱅크(STB)는 더 큰 감소가 예상됐다. SSI Research는 사콤뱅크의 2분기 세전이익을 약 2.4조 동 (약 1,400억 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34.4% 감소한 수준이다. 사콤뱅크는 영업비용을 엄격하게 관리해 일부 부담을 상쇄하고 있지만, 위험충당금 부담이 여전히 실적을 누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실적 전망에서 가장 극적인 성장률을 보인 기업은 고무·산업단지 관련주인 푸옥화고무(PHR)다. 푸옥화고무의 2026년 2분기 세후이익은 1.2조동 (약 750억 원)으로 예상됐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무려 1,272%, 전분기 대비로도 353%에 달한다.

 

푸옥화고무의 이익 급증은 본업의 일반적인 성장이라기보다 회계상 일회성 수익 인식에 가깝다. SSI Research는 푸옥화고무가 VSIP 3 초대형 프로젝트와 관련해 고무농장 토지를 산업단지용 토지로 전환하는 거래에서 남은 수익 약 1.5조 동 (약 870억 원)을 인식할 것으로 봤다. 따라서 푸옥화고무의 2분기 실적은 매우 강하지만, 이를 지속 가능한 반복 이익으로 해석하기보다는 토지 전환 수익에 따른 특수 효과로 보는 것이 적절하다.

 

비슷하게 회계상 특수 요인의 수혜를 받는 기업으로는 비엔호아 건설·건자재(VLB)가 있다. VLB의 2분기 세후이익은 2,180억 동 (약 130억 원)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77.4%, 전분기 대비 194.6% 증가한 수준이다. 이익 증가의 주요 배경은 Tân Cảng 1, Thạnh Phú 2, Soklu 2, Soklu 5 광산과 관련한 광물 채굴권 사용료 환급 또는 소급 조정 수익 1,610억 동 (약 90억 원)이다.

 

반대로 Becamex IDC(BCM)는 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BCM의 2분기 세후이익은 6,610억 동 (약 380억 원)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4.9% 감소한 수치다. 2025년 2분기에는 빈즈엉 (Bình Dương) 신도시 내 7.5ha 토지를 CapitaLand에 양도하며 일회성 이익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그 기저효과가 사라진 것이다. 다만 전분기 대비로는 129.5% 개선될 것으로 전망됐으며, VSIP 합작법인의 안정적 기여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소매업종은 회복세를 이어가는 대표 업종으로 평가된다. 모바일월드(MWG)는 2026년 2분기 세후이익이 2.8조 동 (약 1,6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전년 동기 대비 성장률은 69%다. 스마트폰과 가전제품 수요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박화싼(Bách Hóa Xanh) 체인의 운영 효율이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점이 실적 회복의 핵심 요인이다.

 

FPT Retail(FRT)도 긍정적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FRT의 2분기 세후이익은 2,800억 동 (약 1160억 원)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8.3% 증가한 수준이다. 성장 배경은 Long Châu 약국 체인의 실적 개선과 소비자들의 IT 기기 교체 수요다. 베트남에서 약국 체인화와 헬스케어 리테일 시장이 커지고 있는 만큼, FRT는 단순 전자제품 소매기업에서 헬스케어 유통기업으로 성격이 확장되고 있다.

 

석유·가스 및 에너지 업종에서는 기업별 차별화가 뚜렷하다. 페트로베트남기술서비스(PVS)는 2분기 세후이익 5,000억 동 (약 290억 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56.7%, 전분기 대비 14.9% 증가한 수준이다. 성장 배경은 Lô B와 Lạc Đà Vàng 같은 핵심 프로젝트에서 EPCI 부문 매출이 인식되고, 시공 진도가 빨라진 데 있다.

 

반면 PV가스(GAS)는 전분기 대비로는 개선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감소가 예상됐다. PV가스의 2분기 세후이익은 3.6조 동 (약 2,100억 원)으로 전망됐다. 전분기 대비로는 22% 증가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4% 감소한 수치다. 2025년 2분기에는 약 1.6조 동 (약 930억 원)의 부실채권 충당금 환입이라는 높은 기저가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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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SSI Research는 48개 기업 중 40개 기업의 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대로 이익 감소가 예상되는 기업은 8개다. NT2, HAH, ACB, IDC, KBC, GAS, STB, BCM이 여기에 포함됐다. 이들 기업의 감소 원인은 업황 부진만이 아니라, 전년 동기 일회성 이익, 충당금 부담, 회계 인식 시점, 기저효과 등 다양하다. 따라서 단순히 “이익 감소 기업”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어떤 요인 때문에 감소하는지를 구분해서 봐야 한다.

 

이번 전망은 베트남 증시의 2026년 2분기 핵심 테마를 보여준다. 첫째, 은행주는 여전히 시장의 중심이다. VP뱅크와 MSB는 강한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아시아상업은행과 사콤뱅크처럼 기저효과나 충당금 부담을 겪는 은행도 있다. 같은 은행업종 안에서도 성장률과 리스크가 크게 갈리는 모습이다.

 

둘째, 산업단지와 고무 관련 기업은 일회성 토지 전환 수익이 실적을 크게 흔들 수 있다. 푸옥화고무의 1,272% 이익 증가 전망은 매우 인상적이지만, 핵심은 반복 가능한 영업이익이 아니라 VSIP 3 관련 토지 전환 수익이다. 베트남 산업단지주는 토지 보유, 전환, 임대, 합작법인 이익에 따라 분기 실적 변동성이 크게 나타날 수 있다.

 

셋째, 소매업종의 회복이 뚜렷하다. 모바일월드와 FPT Retail의 성장 전망은 베트남 내수 소비가 일정 부분 회복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모바일월드는 전자제품과 박화싼 체인의 효율 개선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고, FPT Retail은 Long Châu 약국 체인의 성장으로 새로운 수익 기반을 확보하고 있다.

 

넷째, 에너지와 석유가스 업종은 프로젝트 진행 상황과 기저효과를 함께 봐야 한다. 페트로베트남기술서비스는 프로젝트 매출 인식이 긍정적으로 작용하지만, PV가스는 본업 일부 개선에도 불구하고 전년 동기 충당금 환입 효과 때문에 전년 대비 이익 감소가 예상된다. 이는 베트남 에너지 기업 실적을 볼 때 일회성 회계 요인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번 전망에서 가장 중요한 메시지는 “전체 시장 이익은 성장하지만, 종목별 차별화는 더 커진다”는 것이다. 2분기 전체 이익은 전년 대비 약 20% 증가할 것으로 보이지만, 은행, 부동산, 산업단지, 소매, 에너지 업종 내에서 기업별 실적 방향은 매우 다르다. 같은 업종이라도 어떤 기업은 60~70% 성장하고, 어떤 기업은 30~50% 감소할 수 있다.

 

베트남 증시에 투자하는 사람이라면 단순히 VN-Index 방향만 볼 것이 아니라, 실적의 질을 따져봐야 한다. VP뱅크처럼 신용 성장과 자회사 수익이 결합된 성장인지, 푸옥화고무처럼 토지 전환 수익에 따른 일회성 급증인지, 모바일월드처럼 운영 효율 개선이 반영된 회복인지, PV가스처럼 기저효과 때문에 감소해 보이는 것인지 구분해야 한다.

 

또한 이익 전망은 어디까지나 추정치다. 실제 발표 실적은 매출 인식 시점, 충당금 설정, 금융수익, 일회성 이익, 원자재 가격, 환율, 금리, 소비심리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베트남 기업들은 부동산과 산업단지 관련 이익 인식 시점에 따라 분기 실적 변동이 큰 경우가 많다.

 

그럼에도 이번 SSI Research 전망은 2026년 하반기 베트남 증시에서 어떤 종목이 주목받을지 가늠하게 해준다. VPB, MSB, PHR, PVS, MWG, FRT 같은 종목은 강한 실적 모멘텀을 가진 기업으로 부각될 수 있다. 반면 STB, BCM, GAS, ACB는 부정적 기저효과나 충당금 부담이 주가에 어떻게 반영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결국 2026년 2분기 베트남 기업 실적은 “성장은 지속되지만, 모든 기업이 함께 오르는 장세는 아니다”라는 점을 보여준다. 투자자에게 필요한 것은 업종 전체의 분위기보다 개별 기업의 이익 구조를 읽는 능력이다. 베트남 증시가 성숙해질수록 단순 테마보다 실적의 지속성, 재무 건전성, 일회성 요인 제거 후의 본질적 수익성이 더 중요해질 것이다.

 

출처 : https://cafef.vn/du-bao-loi-nhuan-quy-2-2026-cua-48-doanh-nghiep-hot-mot-ten-tuoi-co-the-tang-truong-hon-1200-188260701234334389.c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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