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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이익 10조 동 (약 5,700 억원) 클럽’, 26개 기업 리스트

보다비엣 : 베트남을 보다 2026. 6. 12. 00:33

2026/06/10

 

2025년 베트남 기업 실적에서 가장 눈에 띄는 흐름은 초대형 이익을 내는 기업들의 집중 현상이다. 원문에 따르면 2025년 베트남에서 세전이익 10조 동 이상 (약 5,700억 원 이상)을 기록한 기업은 최소 26곳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에너지, 통신, 은행, 부동산, 산업, 기술, 소비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있다.

 

특히 이 가운데 절반은 세전이익 26조 동 이상 (약 1.5조원 이상)을 기록했다. 베트남 기업 생태계에서도 이제 원화 기준 조 단위 이익을 내는 기업들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2025년 베트남에서 세전이익 10조 동 이상 (약 5,700억 원 이상)을 기록한 기업

 

가장 높은 이익을 기록한 기업은 베트남국영석유가스그룹(PVN)이다. PVN의 2025년 세전이익은 66조 동 (약 3.8조 원)에 달했다. 에너지와 석유·가스 산업이 여전히 베트남 경제의 핵심 수익 기반이라는 점을 보여주는 수치다.

 

2위는 군통신산업그룹 Viettel이다. Viettel은 56.8조 동 (약 3.2조 원)의 이익을 기록했다. Viettel은 통신기업을 넘어 디지털 인프라, 방산기술, 핀테크, 클라우드, 해외 통신사업까지 확장한 베트남 대표 국영 기술기업이다. 높은 이익 규모는 베트남 디지털경제에서 Viettel의 지배적 위치를 보여준다.

 

3위는 베트남전력공사(EVN)로, 세전이익은 54.7조 동 (약 3.1 억 원)이었다. 전력 수요 증가, 산업화, 데이터센터와 첨단 제조업 확대는 EVN의 중요성을 더 키우고 있다. 다만 EVN은 전력요금, 발전비용, 송전망 투자, 재생에너지 연결 문제 등 공공성과 수익성 사이의 균형을 계속 맞춰야 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PVN, Viettel, EVN 세 기업의 합산 이익은 약 177.5조 동 (약 10.1조 원)에 이른다. 이는 세전이익10조동 이상을 기록한 26개 기업 전체 이익의 22% 이상에 해당한다. 베트남 경제에서 에너지와 통신, 전력 등 국가 기간산업을 담당하는 대형 국영기업의 수익 집중도가 여전히 크다는 의미다.

 

상위권에서 가장 눈에 띄는 민간기업은 Vinhomes다. Vinhomes는 52.8조 동 이상 (약 3조 원)의 이익을 기록하며 전체 4위에 올랐다. 이는 Vinhomes가 국영기업과 은행이 장악한 상위권에서 사실상 유일하게 두드러진 민간기업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Vinhomes는 Vingroup 생태계의 핵심 부동산 개발사다. 베트남의 도시화, 중산층 확대, 대규모 신도시 개발 수요를 바탕으로 성장해왔다. 2025년 실적에서 Vinhomes가 최상위권에 오른 것은 부동산 경기의 어려움 속에서도 대형 개발사의 프로젝트 인식과 자산 규모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지를 보여준다.

 

그러나 Vinhomes의 높은 이익은 동시에 베트남 부동산 기업 실적을 해석할 때 주의가 필요하다는 점도 보여준다. 부동산 기업은 대규모 프로젝트 매각, 분양 인식 시점, 자산 이전 방식에 따라 특정 연도의 이익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따라서 단순히 이익 규모만 볼 것이 아니라, 현금흐름과 부채 구조, 프로젝트 진행 상황도 함께 살펴야 한다.

 

2025년 ‘이익 10조 동 클럽’에서 가장 많은 기업이 속한 업종은 은행이다. 총 26개 기업 가운데 11곳이 은행으로, 전체의 42% 이상을 차지했다. 명단에는 Vietcombank, VietinBank, BIDV, MB, Techcombank, Agribank, VPBank, HDBank, ACB, SHB, LPBank가 포함됐다.

 

은행권에서 가장 높은 이익을 기록한 곳은 Vietcombank다. Vietcombank의 2025년 세전이익은 44조 동 (약 2.5조 원)으로 전체 순위 5위에 올랐다. Vietcombank는 베트남 은행권에서 자산 건전성, 수익성, 국영상업은행의 안정성을 함께 갖춘 대표 은행으로 평가된다.

 

VietinBank와 BIDV도 각각 43.4조 동 (약 2.5조 원), 37.8조 동 (약 2.2조 원)의 이익을 냈다. 이들 세 은행은 모두 베트남 금융시장에서 핵심적인 국영상업은행으로, 기업대출과 공공 프로젝트 금융, 무역금융, 개인금융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MB, Techcombank, Agribank, VPBank도 모두 30조 동 이상 (약 1.7조 원 이상)의 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베트남 은행산업의 이익 규모가 매우 빠르게 커졌음을 보여준다. 베트남 경제가 성장하고 신용 수요가 확대되면서 은행은 기업 성장과 소비 확대의 핵심 자금 공급자로 자리 잡았다.

 

은행이 ‘이익 10조 동 클럽’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베트남 경제 구조의 중요한 특징이다. 베트남 자본시장은 아직 한국이나 선진국처럼 회사채, 주식, 펀드 등 직접금융 비중이 충분히 크지 않다. 기업과 개인의 자금 조달은 여전히 은행 대출에 크게 의존한다. 이 때문에 은행권은 경제 성장의 수혜를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업종 중 하나다.

 

부동산 분야에서는 Vinhomes 외에도 Vingroup, VEFAC, Sunshine Group이 명단에 포함됐다. 이는 베트남 부동산 시장이 조정과 재구조화 과정을 겪고 있음에도, 대형 개발사와 자산 보유 기업은 여전히 막대한 이익을 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 대형 부동산 그룹은 토지은행, 복합개발 프로젝트, 상업시설, 도시개발 사업을 통해 수익을 창출한다.

 

다만 베트남 부동산 업종의 실적은 기업별 편차가 크다. 일부 대형사는 높은 이익을 내지만, 많은 중소 개발사는 유동성 압박, 프로젝트 인허가 지연, 채권 상환 부담, 분양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따라서 부동산 기업이 명단에 올랐다고 해서 업종 전체가 강하게 회복됐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2025년 베트남 기업 이익 지형을 보면 세 가지 특징이 분명하다.

 

첫째, PVN, Viettel, EVN 같은 국영 또는 국가 지배력이 큰 기업들이 여전히 최상위권을 장악하고 있다. 둘째, 은행권이 숫자 면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며 베트남 경제의 자금 중개 기능을 지배하고 있다. 셋째, Vinhomes처럼 일부 민간 대기업이 국영기업과 은행 중심 구조 속에서도 압도적인 이익 규모를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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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명단은 베트남 경제의 권력 지도를 보여주는 자료로 볼 수 있다. 에너지, 전력, 통신, 은행, 부동산은 베트남 경제의 핵심 축이다. 이들 업종은 단순히 기업 실적이 좋은 분야를 넘어, 국가 정책과 산업 전략, 인프라 투자, 금융 안정성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다.

 

특히 베트남 증시에 관심 있는 투자자라면 이익 규모만 보는 것이 아니라 산업별 성격을 함께 이해해야 한다. 국영기업은 안정성과 정책적 역할이 강하지만, 효율성과 투명성, 상장 여부가 변수다. 은행은 높은 수익성을 보이지만, 금리, 신용위험, 부동산 대출, 부실채권 관리가 중요하다. 부동산 대기업은 높은 이익을 낼 수 있지만, 프로젝트 인식 시점과 부채 리스크를 함께 봐야 한다.

 

또한 ‘10조동 이상 이익’이라는 기준은 베트남 기업이 얼마나 빠르게 대형화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10조 동 (약 5,700억 원) 이상의 세전이익을 내는 기업이 26곳에 이른다는 것은 베트남 내수시장과 산업 규모가 과거보다 훨씬 커졌다는 뜻이다. 그중 12개 기업이 26조 동 이상 (약 1.5조 원 이상)의 이익을 냈다는 점은 베트남 대기업의 수익성이 동남아 주요 시장과 비교해도 경쟁력 있는 수준으로 올라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이익 집중도는 과제이기도 하다. 전체 이익의 상당 부분이 일부 초대형 국영기업과 은행에 집중되어 있다면, 경제 전반의 생산성과 민간 중소기업의 경쟁력은 아직 더 강화될 필요가 있다. 베트남이 장기적으로 더 균형 잡힌 성장 구조를 만들려면 첨단 제조업, 민간 기술기업, 소비재, 물류, 헬스케어, 교육, 디지털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수익 기업이 더 많이 나와야 한다.

 

결국 2025년 베트남의 ‘이익 10조 동 클럽’은 베트남 경제의 현재와 과제를 동시에 보여준다. PVN, Viettel, EVN은 국가 기간산업의 힘을 보여주고, 은행권은 금융 중심 성장 구조를 보여주며, Vinhomes는 민간 대기업의 대형화 가능성을 상징한다. 앞으로 베트남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려면 이익 규모의 확대뿐 아니라 산업별 균형, 기업 지배구조 개선, 민간기업의 고부가가치화가 함께 진행되어야 할 것이다.

 

출처 : https://markettimes.vn/clb-doanh-nghiep-viet-lai-van-ty-vinhomes-le-loi-giua-dan-doanh-nghiep-nha-nuoc-o-top-dau-12-don-vi-dat-cot-moc-ty-do-12110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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