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5/05
글로벌 신용평가사 Moody's가 베트남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상향 조정했다. 다만 실제 신용등급은 기존 Ba2를 유지했다.
이번 조정은 베트남 경제의 구조적 개선과 정책 실행력 강화에 대한 긍정적 평가를 반영한 것이다. 무디스는 특히 2024년 말부터 가속화된 행정·법률·공공부문 개혁이 제도적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디지털 전환 가속, 인프라 투자 확대, 노동력 숙련도 향상, 자본시장 발전 등이 경제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요인으로 지목됐다. 이러한 요소들은 베트남이 글로벌 공급망에서 차지하는 위치를 더욱 공고히 하는 기반으로 평가된다.
대외 환경 측면에서도 긍정적 변화가 감지된다. 무디스는 미국의 보호무역 정책에 따른 리스크가 이전 전망 대비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동시에 베트남은 안정적인 외국인직접투자(FDI) 유입과 지속적인 경제 성장세를 유지하며 투자 목적지로서 매력을 이어가고 있다.
무디스의 신용등급 체계는 Aaa부터 C까지 21단계로 구성되며, Ba2는 ‘투자적격 아래 단계(투기등급)’에 해당하지만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국가로 평가된다. 여기에 ‘긍정적 전망’이 부여된 것은 중장기적으로 신용등급 상향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의미다.
무디스는 베트남의 강점으로 높은 성장 잠재력, 안정적인 외환보유고, 경제 구조 다변화, 외국인 투자 유치 능력 등을 꼽았다. 또한 정부 부채가 비교적 낮고, 상환 능력도 안정적인 수준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구조적 리스크도 여전히 존재한다. 은행 시스템과 부동산 시장의 잠재적 불안 요소가 주요 제약 요인으로 지적됐다. 다만 현재 진행 중인 개혁 정책이 이러한 리스크를 점진적으로 완화할 것으로 전망됐다.
외부 변수로는 지정학적 리스크가 언급됐다. 특히 중동 지역 갈등은 에너지 가격 상승, 물류 비용 증가, 인플레이션 압력 등 단기적 부담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향후 신용등급 상향을 위해서는 몇 가지 조건이 제시됐다. 제도 개혁을 통해 인프라와 행정 시스템의 병목을 해소하고, 반도체·AI 등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FDI를 확대하는 것이 핵심이다. 또한 거시경제 안정성과 은행 시스템 관리 역량 강화도 중요한 요소로 꼽혔다.
반대로 개혁이 지연되거나 경제 레버리지(부채)가 급격히 증가할 경우, 신용등급이 하향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특히 글로벌 지정학적 긴장이 심화되어 수출과 FDI가 감소할 경우 부정적 영향을 받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디스는 현재 ‘긍정적 전망’을 통해 베트남의 신용등급 하락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베트남은 2022년 9월 이후 Ba2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 재무부는 이번 결정에 대해 “국제 사회가 베트남 정부의 정책 운영과 개혁 노력을 높이 평가한 결과”라고 밝히며, 향후 국제 신용평가 기관과 협력해 국가 신용등급 개선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전망 상향은 베트남이 글로벌 투자 시장에서 ‘리스크 대비 성장성이 높은 국가’로 재평가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된다.
출처 : https://vnexpress.net/moody-s-nang-trien-vong-tin-nhiem-cua-viet-nam-len-tich-cuc-506983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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