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01 바티칸은 오는 5월 7일, 시스틴 성당에서 열릴 콘클라베(교황 선출 비밀 회의) 를 통해 고(故) 프란치스코 교황의 후임을 선출할 예정인 가운데, 필리핀 출신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Luis Antonio Tagle) 추기경이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유력한 후보로 주목받고 있다. 1957년 마닐라 인근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타글레 추기경은 1982년 사제 서품을 받은 뒤, 2011년 마닐라 대교구장, 2012년 베네딕토 16세 교황에 의해 추기경으로 임명되었다. 이후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유사한 가치관, 특히 사회 정의와 가난한 이들에 대한 배려를 강조하며 "아시아의 프란치스코"라는 별칭을 얻었다. 타글레 추기경은 겸손한 생활 방식과 대중 친화적인 모습으로 필리핀과 아시아 전역에서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