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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penAI가 경고한 진짜 위협? 중국의 무명 AI 스타트업 ‘Zhipu AI’의 세계 패권 전략

보다비엣 : 베트남을 보다 2025. 7. 8. 18:24

2025/07/02

전 세계 AI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중국의 ‘DeepSeek’과 달리, 진짜 경계해야 할 존재는 따로 있다고 OpenAI가 공개 경고장을 날렸다. 그 주인공은 바로 중국의 무명 AI 스타트업 Zhipu AI(智谱AI) 다. 이 기업은 2019년에 설립되었으며, 기술력 외에도 중국 정부의 전략적 후원지정학적 확장 전략으로 미국의 AI 지배력을 위협하는 잠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Zhipu AI, 중국의 글로벌 패권을 향한 지정학 전략

OpenAI는 2025년 6월 자사 블로그에 경고문을 게재하며 Zhipu AI를 “중국의 AI 패권 전략의 최전선에 선 존재”로 묘사했다. 이 기업은 단순히 AI 모델 경쟁에 국한되지 않고, ‘주권형 AI(sovereign AI)’ 생태계 구축이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접근 중이다. 즉, 자국 혹은 타국 정부에 맞춤형 AI 인프라와 솔루션을 제공하며, 장기적으로 기술 종속을 유도하는 전략이다.

 

Zhipu AI는 중국 국영 자본으로부터 약 14억 달러(약 1조 9,000억 원) 를 지원받았고, 사우디아라비아의 Prosperity7 Ventures로부터도 4억 달러(약 5,600억 원) 를 유치하는 등 자금력에서도 막강하다. 이를 기반으로 중동, 영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에 거점을 마련하고 있으며,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각국과 공동 AI 혁신센터를 설립하고 있다.

 

기술적으로도 뒤처지지 않는다. Zhipu AI는 AutoGLM Rumination Agent를 개발해 웹 브라우저 자동화, 장문 맥락 추론 등 고난이도 작업에서도 미국 모델들과 견줄 성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진정한 경쟁력은 정부와의 밀착 파트너십과 Huawei 등과의 협업을 통한 LLM 인프라 공급, 그리고 각국에 중국식 AI 시스템과 표준을 심는 전략에 있다. OpenAI는 이를 통해 중국이 신흥국 시장에서 미국 및 유럽 기업보다 먼저 ‘표준’을 선점하려 한다고 분석했다.

 

Zhipu AI는 단순한 스타트업이 아닌, 중국 AI 기술의 지정학적 전초기지로 기능하며, 그 영향력은 점점 확장되고 있다. 기업 가치는 현재 약 27.8억 달러(약 3조 9천억 원) 에 이르며, IPO도 준비 중이다. 이는 단순 기술 혁신을 넘어서 국가 전략과 결합된 중국형 AI 제국의 부상을 보여주는 사례다.

 

OpenAI의 이례적인 경고는 AI 생태계 내에서도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일부는 이를 “정당한 견제”로 평가했고, 다른 일부는 “오히려 Zhipu AI에 홍보 효과를 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Zhipu AI는 서구식 자유 시장 중심의 AI 경쟁 구도에 큰 균열을 가져올 수 있는 강력한 변수가 되고 있다는 점이다.

 

출처 : https://cafef.vn/khong-phai-deepseek-startup-ai-vo-danh-nay-moi-la-doi-thu-dang-so-nhat-cua-openai-tu-trung-quoc-co-the-de-doa-den-vi-the-cua-nuoc-my-188250702183614652.ch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