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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70 억 불 (약 91조 원) 규모 초대형 고속철도 사업 본격 시동… 부총리, 2025년 8월 착수 지시

보다비엣 : 베트남을 보다 2025. 6. 17. 15:35

2025/06/17

베트남 정부가 북-남 고속철도 사업의 착공을 위한 사전 정비 작업에 본격 돌입했다. 총 사업비 약 670 억 달러(한화 약 91조 원) 규모의 이 프로젝트는 하노이 응옥호이역부터 호치민 투티엠역까지 약 1,541km를 연결하며, 전국 20개 성·시를 관통한다.

 

2025년 6월 16일, 쩐 홍 하(Trần Hồng Hà) 부총리는 관련 부처 및 지방정부와의 화상 회의를 주재하고, 고속철도 사업의 핵심 전제인 토지 수용 및 이주 대책을 2025년 8월까지 본격 시작하라고 지시했다.

 

부총리는 “이 프로젝트는 베트남의 사회경제 발전과 지역 연결성에 있어 전략적으로 중대한 국가사업”이라며, 각 지방정부가 구체적인 계획 수립과 추진 일정, 애로사항 보고 체계를 즉각 마련하라고 강조했다.

토지 보상 완료는 초대형 고속철도 사업의 ‘시작’ 단계

현황 및 과제

2025년 6월 12일 기준, 대부분의 지방정부는 토지 보상과 이주 대책을 담당할 부서를 지정했지만, 실질적 진전은 미비한 상태다.

  • 20개 지방 중 닌빈성만이 지휘본부를 설립
  • 5개 지역만이 이주 수요 조사 완료
  • 후에시만이 실제 실행 계획을 수립한 상황이다

향후 일정과 정부 방침

  • 토지 보상 및 이주 보상은 2026년 12월까지 완료
  • 전력설비 이전은 EVN(전력공사) 주도로 2026년 말까지 병행 추진
  • 2025년~2026년: 노선별 지형 실측 및 타당성 조사
  • 2026년 4분기: 타당성 보고서를 총리에 제출
  • 2027년 1분기: 국무회의 심사 후 승인
  • 2027년 4분기: 시공업체 선정 및 착공 준비

부총리는 각 지방에 대해 도심지, 유산지역, 국방·치안구역, 고밀도 거주지 등 노선 통과 구간에 대해 실지 조사를 우선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철도역 주변 도시계획 변경, 교통·상업 허브 개발, 스마트도시 설계 등 종합적 연계 개발을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재정 조달 및 추진 체계

  • 토지 보상 및 이주 대책은 중앙정부 예산으로 독립 집행
  • 재정부는 관련 예산 지침을 15개 주요 지방정부에 통보
  • 예산 배정 전이라도 우선적으로 이주 단지를 제안해 예산 지원 요청 가능
  • 각 지방은 지방지휘본부 및 실무팀 설치 필수, 책임은 전적으로 각 성·시에 있음

프로젝트 개요 요약

항목 내용
노선 하노이 응옥호이역 ~ 호치민 투티엠역 (1,541km)
설계 속도 최대 350km/h
궤간/하중 표준궤 1,435mm / 22.5톤 축하중
총 투자비 약 1,713조 동 (약 67억 USD, 약 92조 원)
통과 지역 20개 성·시
시공 착수 예상 2027년 말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