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1
2025년 5월 31일, 팜 민 찐(Phạm Minh Chính) 베트남 총리는 베트남 민간경제 발전을 위한 정치국 결의안 68호 실행을 주제로 한 전국 기업인·협회 간담회를 주재하며, 북남 고속철도 사업에 대한 민간 참여 확대 방안에 대한 기업들의 의견을 경청했다.

"호아팟, 빈그룹, THACO, CMC… 고속철도도 가능한 수준"
CMC 그룹 응우옌 쭝 찐(Nguyễn Trung Chính) 회장은 이 자리에서 “디지털 인프라와 교통 인프라 구축에 민간 기업이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기회가 필요하다”고 제안했고, 이에 대해 총리는 “호아팟(Hòa Phát), 빈그룹(Vingroup), 타코(THACO) 등 베트남 대기업들이 고속철도 같은 대형 사업에 충분히 참여할 역량이 있다”며, 외국 건설사에만 의존하지 않고 국내 기업 간 연합으로도 대형 프로젝트를 수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FPT그룹의 쯔엉 자 빈(Trương Gia Bình) 회장도 “2030~2055년까지의 전략을 수립해, 고속철도, 세계 교통 허브, 국제 금융센터, 기술·관광·농업 분야에 도전해야 한다”며 “정부의 신뢰에 부응해 민간기업이 전력투구하겠다”고 말했다.
"국내 산업 보호 위해 고속철에 국산 자재 비중 70% 명시해야"
호아팟 그룹의 쩐 딘 롱(Trần Đình Long) 회장은 “국가 대형 인프라 사업에서 국내 자재 비중을 70% 이상으로 의무화해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했다. 그는 “고속철도는 천금 같은 기회인데, 빨리 하고 싶다고 외국 기업에 맡기면 국내 철강산업은 살아남기 어렵다”며, “모든 정부 문건에 ‘국산 우선’이 아닌 ‘국산 필수’로 명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자는 돈만 있으면 된다… 경험 요구는 규제"
총리는 마지막으로 “행정 절차의 병목 중 하나가 ‘투자자에게도 해당 분야 경험을 요구하는 것’”이라며, “투자자는 자금력만 갖추면 어떤 분야든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실제 시공이나 운영은 경험 있는 하청업체를 고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카지노 투자에 20억 달러 이상 자금 요건을 두는 것은 타당하지만, 카지노 운영 경험까지 요구하는 건 과도한 규제”라며, “투자자와 시공업체의 기준을 명확히 분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간의 길을 여는 국가 프로젝트, 국내 기술력과 연계가 핵심
총리의 이 발언은 국내 민간 기업에게도 고속철도와 같은 대형 국책사업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해외 의존’에서 ‘국내 중심 기술 확보’로의 전환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동시에 문구의 모호함을 없애고 행정 절차의 효율성을 높이는 제도 개선도 함께 요구되고 있다.
베트남은 오는 수년 내 북남 고속철도 사업 추진을 예고하고 있으며, 이는 민간기업에게 국가적 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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