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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서 오토바이 6대 추돌한 차량 운전자… 현직 '경찰서장'으로 밝혀져 파문 확산

보다비엣 : 베트남을 보다 2025. 5. 14. 20:02

2025/05/13

2025년 5월 9일 밤, 하노이 탄찌(Thanh Trì) 지역에서 발생한 차량과 오토바이 6대 간 연쇄 추돌 사고와 관련해, 운전자 신원이 '현직 경찰서장'으로 밝혀지며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하노이시 공안청(Nguyễn Thanh Tùng 청장) 은 탐히엡(Tam Hiệp) 지역 경찰서장 응우옌 빙 안(Nguyễn Bình An) 을 직무 정지 조치하고, 사고 경위를 철저히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img src="베트남_교통_사고.jpg"alt"베트남 오토바이 추돌 사고"
사고 현장 모습 / 사진: Đ.T.

사건 개요: 차량 1대가 오토바이 6대 들이받고 운전자는 현장 이탈

사고는 5월 9일 밤 20시 55분경, 낌 지앙 거리(Kim Giang) 에 위치한 896~898번지 앞 도로에서 발생했다. 승용차(번호판 30A-017.XX) 는 교량 Cầu Tó에서 Cầu Dậu 방향으로 주행 중이었으며, 주행 중이던 오토바이 3대와 인도에 주차돼 있던 오토바이 3대를 잇달아 들이받았다.

 

사고 이후 운전자는 현장을 그대로 이탈했으며, 오토바이 탑승자 2명이 부상을 입고 병원에 이송되었다.

 

운전자, 다음날 오전 자진 출두… 현직 경찰 간부로 밝혀져

사건 다음 날인 5월 10일 오전 8시 40분, 응우옌 빙 안 씨가 하노이 공안에 출석했고, 사고 발생 당시 차량 운전자임을 자백했다. 그는 현재 하노이시 탐히엡 지역의 현직 경찰서장(Trưởng Công an xã) 으로 재직 중이었다는 점에서 사건의 충격과 파장이 더해지고 있다.

 

공안청 “엄정 수사, 법과 내부 규정 모두에 따라 처리”

하노이시 공안청은 “사건의 성격상 공공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법률뿐 아니라 공안 내부 규율에 따라 엄정히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직무 정지 상태에서 응우옌 빙 안 경찰서장에 대한 추가 조사가 진행 중이며, 과실 여부 및 책임 범위에 따라 형사 처벌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은 공권력 관계자의 교통법 위반 및 은폐 시도 의혹이 제기되며, 베트남 사회에서 공직자 윤리와 경찰 내부 감찰 시스템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출처 : https://vietnamnet.vn/vu-o-to-tong-lien-hoan-6-xe-may-tam-dinh-chi-cong-tac-truong-cong-an-xa-240085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