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22
베트남의 대표 IT기업 FPT가 일본의 양대 대기업 스미토모(Sumitomo Corporation), SBI 홀딩스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일본 인공지능(AI)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한다.

FPT는 4월 22일, 스미토모 및 SBI 홀딩스와의 전략적 협력 협약 체결을 공식 발표했다. 양측은 FPT의 일본 내 AI 및 클라우드 전문 자회사인 FPT Smart Cloud Japan(FSCJ)에 각각 20%의 지분을 투자하며, 본격적인 사업 협력에 나선다. 이 자회사는 일본 시장 특화 AI 및 클라우드 서비스 개발과 확산을 목표로 설립되었으며, FPT의 핵심 해외 전략 중 하나다.
이번 협업은 FPT의 기술력과 AI 플랫폼(FPT AI Factory), 스미토모의 산업 네트워크, SBI의 핀테크·금융 전문성을 결합하여, 일본 사회와 산업 전반에 AI 도입을 가속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AI 주권’ 확보가 중요해지는 글로벌 경쟁 구도 속에서, 일본 내 독자적 AI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FPT는 이미 GPU 기반 컴퓨팅 인프라와 사전 훈련된 AI 모델 및 도구들을 탑재한 AI Factory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AI 기술의 대중화를 목표로 한다. FPT의 트루옹 자 빈(Truong Gia Binh) 회장은 “전 세계 누구나 AI를 배우고, 만들 수 있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제휴가 “글로벌 AI 확산과 기술 자립성 확보”라는 공통된 비전을 실현할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4월 15일 열린 FPT 주주총회에서도 빈 회장은 ‘AI 대중화(민주화)’를 핵심 철학으로 삼고, ‘전 국민 AI 학습’, ‘전 국민 AI 실천’을 병행 추진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현재 FPT는 베트남과 일본에서 두 개의 AI 팩토리를 운영 중이며, 말레이시아·인도네시아·독일 등지로 AI 팩토리 확장을 논의 중이다.
또한,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일부가 FPT의 AI 인프라를 통해 모델과 서비스를 운영 중이라는 사실도 공개돼, FPT의 기술력이 글로벌 수준임을 입증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베트남 기술기업이 일본 및 글로벌 고부가가치 산업 생태계에 본격적으로 진입했음을 의미한다. AI 분야에서의 글로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FPT의 AI 전략과 실행력은 향후 베트남 IT산업 전체의 경쟁력 제고에도 긍정적 파급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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