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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 대한 대규모 외국인투자(FDI) 확대 본격화 – 호찌민 남부 바리아붕따우성 중심

보다비엣 : 베트남을 보다 2025. 3. 24. 13:47

2025/03/22

2025년 3월 20일, 베트남 팜 민 찐(Phạm Minh Chính, 팜 민 찐) 총리와 바리아붕따우(Bà Rịa-Vũng Tàu)성 소재 주요 외국인투자기업(FDI) 대표들과의 회동에서, 다수의 글로벌 기업들이 베트남 내 추가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투자 분야는 인프라, 석유화학, 바이오기술, 신소재 등으로 다양하다.

 

1. ACDL, 18억 달러 추가 투자 계획 – 호짬 고속도로 신설

캐나다의 아시안 코스트 디벨롭먼트(Asian Coast Development Ltd., ACDL) 산하 호짬 프로젝트 컴퍼니(Ho Tram Project Company Ltd)는, 인근 동나이성의 롱탄 국제공항과 바리아붕따우성 쑤옌목 지역의 호짬 도시지역을 연결하는 총 40km 길이의 고속도로 건설 계획을 발표했다. 이 프로젝트는 약 17조 동(한화 약 9700억 원) 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를 기반으로 ACDL은 18억 달러 (약 2조 4,000억 원) 를 추가 투자할 계획이다.

호짬은 현재 남부의 고급 리조트 천국으로 여겨진다.

 2. 태국 SCG 그룹, 롱선 석유화학단지에 4억 달러 추가 투자

태국의 대표적인 대기업 SCG 그룹은 현재 운영 중인 롱선 석유화학단지(Long Son Petrochemical Complex)에 4억 달러 (약 5,300억 원) 를 추가 투자해 전체 투자액을 약 60억 달러 (약 8조 8천억 원) 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베트남 내 석유화학 산업의 고도화 및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3. 한국 효성비나, 바이오·탄소섬유 분야에 15억 달러 추가 투자

한국의 효성그룹 산하 효성비나(Hyosung Vina Co., Ltd.)는 이미 베트남 내 약 46억 달러 (약 6조 7천억 원) 를 투자한 바 있으며, 여기에 15억 달러(약 2조 원) 를 추가로 투입하여 바이오기술과 탄소섬유(Carbon Fiber) 산업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특히, 탄소섬유는 고강도·경량 소재로 항공, 자동차, 친환경 에너지 산업에서 핵심소재로 주목받고 있어, 이번 투자가 베트남의 첨단소재 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이번 회동은 베트남 정부가 고부가가치 산업 및 지속가능한 인프라 개발을 중심으로 질적 외자 유치 전략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바이오, 신소재, 친환경 에너지와 같은 분야에서 한국, 캐나다, 태국 등 외국 대기업들의 연이은 투자 확대는 베트남의 산업 전환 및 디지털 경제 전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