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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국 토지 가격 대폭 상승 예고…하노이·호찌민·다낭 등 부동산 시장 큰 영향

보다비엣 : 베트남을 보다 2025. 7. 9. 00:38

2025/07/03

베트남 정부 산하 토지관리국(Cục Quản lý đất đai) 은 2025년 2분기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서 각 지방의 새로운 ‘토지 가격표(bảng giá đất)’ 발표로 인해 향후 큰 폭의 가격 변동이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2026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신 토지 가격 체계에 대비한 준비 작업의 일환이다.

 

현재까지 일부 지방에서는 실거래가에 비해 현행 공시지가가 현저히 낮아 보상, 세금 부과 등에서 현실과 괴리가 크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 새 가격표는 토지 가격을 시장 수준에 더 가깝게 반영하면서, 국가 세수 증대와 공정한 보상 기준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나 지역별로 조정 폭이 상이하여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충격도 다양할 것이라는 우려도 존재한다. 실제로 하노이의 경우, 2024년 말 발표된 새로운 토지 가격표에서 호안끼엠(Quận Hoàn Kiếm)구의 주요 거리 토지가 ㎡당 약 7억 동 (약 3,600 만 원) 으로 상향 조정되어, 기존 대비 3.7배 상승했다. 까우저이, 탄쑤언, 떠이호 등 중심지역은 평균 225% 인상, 외곽 5개 구역은 210% 인상되었다.

하노이 호안끼엠 거리

다낭시도 2025년 7월 7일부터 적용되는 새로운 가격표에서 구별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응우한선 구는 172%, 껌례 구는 154%, 나머지 구들도 125~140% 상승했다. 농촌 지역인 호아방은 170%, 미지정 도로명 지역은 126~160% 의 인상이 적용된다.

 

호찌민시는 이미 일부 지역에서 4~38배 인상된 새로운 가격표를 시행 중이지만, 여전히 실거래가에 비해 25~50% 낮은 수준이다.

 

이에 따라 농지 가격을 현재 주거지 가격의 65~70% 수준으로 조정해 전환 비용 부담을 완화하자는 제안도 제기되었다. 현재 호찌민의 농지 가격은 400,000~810,000동/㎡, 주거지는 230만~6.8 억 동/㎡ 로 격차가 크다.

 

토지관리국은 각 지방정부에 2026년 1월 시행될 신 가격표 마련을 위한 철저한 준비와 사회적 합의 절차를 촉구했다. 각 지자체는 현장 조사, 영향 분석, 이해관계자 의견 수렴을 병행해야 하며, 구체적인 위치와 용도별로 현실성 있는 조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출처 : https://vnexpress.net/cuc-quan-ly-dat-dai-bang-gia-dat-sap-toi-se-bien-dong-lon-490933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