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6/12
베트남 팜 민 찐(Phạm Minh Chính) 총리는 스웨덴 공식 방문 중인 6월 12일 오전, 스톡홀름에서 SEB 및 Wallenberg 그룹 산하 주요 스웨덴 대기업 대표들과 조찬 회의를 갖고 투자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총리는 “앞으로 해외 투자자들이 베트남에서 ‘새로운 방식’, ‘새로운 환경’을 직접 체감하게 될 것”이라며, 베트남의 투자 행정·제도 전반의 대개혁을 예고했다.
이 자리에는 부이 타인 썬(Bùi Thanh Sơn)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 주요 부처 관계자, 스웨덴 외교부와 주베트남 스웨덴 대사도 함께했다.

스웨덴 대기업들, 에너지·IT·바이오·반도체에 관심
SEB 회장이자 Wallenberg 그룹을 대표하는 마르쿠스 발렌베리(Marcus Wallenberg)는 AstraZeneca, Ericsson 등 주요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베트남의 에너지, 금융, 과학기술, ICT 분야 투자 기회에 관심을 보였다.
이에 총리는 독립적·자주적 외교노선, 평화적 외교를 강조하며, 특히 베트남은 과거 전쟁 피해국에서 글로벌 전략 파트너로 도약했음을 강조했다. 또한 베트남은 기술 발전의 명암을 인식하고 있으며, 사이버 보안 등 국가정보 보안의 중요성을 고려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의 협력만을 우선시하겠다고 밝혔다.
총리의 핵심 메시지: "기술 신뢰가 협력 조건"
팜 총리는 “스웨덴은 베트남의 전통적 친구이며, 고도 기술과 신뢰를 겸비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특히 산간 및 외곽 지역까지 포함한 ICT 인프라 구축 협력을 요청하며, “신뢰가 협력의 전제이며, 협력을 통해 신뢰를 강화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베트남 정부의 투자유치 전략
총리는 스웨덴 기업들이 언급한 절차 지연, 행정 복잡성 등 애로사항에 대해 다음과 같은 ‘3개 30% 감축 목표’ 를 제시했다:
- 투자 조건 30% 감축
- 행정 처리 기간 30% 단축
- 규제 준수 비용 30% 절감
이를 위해 행정 디지털화(전자 포털), 조직 개편(중간 단계 축소), 중앙-지방 이중 행정구조 개혁이 함께 추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호찌민시와 다낭에 국제금융허브 설립, 금융법 개정, 1개 창구 방식 투자 포털 운영도 진행 중이다.
청정에너지·반도체·로봇·R&D 분야에서 스웨덴에 문 활짝
베트남은 이미 전력개발계획(PDP8)과 사설 발전 참여 허용 관련 법률을 통해 민간 중심의 전력시장 개방을 준비하고 있으며, ASEAN 전력망 연계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또한, 로봇·반도체·R&D 분야를 향후 성장 핵심 축으로 보고 있으며, 스웨덴 기업에 대해 자본 투자, 기술 이전, 인재 양성 협력을 적극 요청했다.
총리는 끝으로 “베트남은 '말보다 실행'을 중시하는 정부이며, ‘이익은 나누고, 위험은 함께하는’ 원칙 아래 외국 기업과 지속 가능한 동반 성장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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