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식품 안전 2

베트남은 가짜 상품과 전쟁 중. 이번에는 ‘가짜 식용유’ 대규모 적발…

2025/06/26베트남에서 가축 사료용 식물성 유지(油脂)를 수입한 뒤, 이를 ‘식용유’로 속여 전국에 유통한 대규모 밀수 및 식품 위조 사건이 적발됐다. 하이퐁항과 호찌민 등 주요 항구를 통한 밀반입 규모는 수천 톤에 달하며, 사건 연루 기업만 최소 20곳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2025년 6월 26일, 흥옌성 공안국 경제범죄 수사부는 안장성 롱쑤옌시에 거주하는 도 티 응옥 마이(Đỗ Thị Ngọc Mai, 42세)를 밀수 혐의로 체포했다. 마이는 가족과 지인을 동원해 명의로 7개 회사를 설립, 이 회사를 통해 부가가치세(VAT) 면세 혜택이 있는 ‘가축사료용 식물성 유지’를 수입한 뒤, 이를 가공하지 않고 그대로 식용유 제품으로 포장해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식품 제조에 사용되는 식물..

베트남 정부, 전국적 가짜 상품 단속 캠페인 개시…뿌리 뽑을 수 있을까?

2025/05/192025년 들어 베트남 전역에서 가짜 상품 및 저품질 제품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국민 건강과 시장 질서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따라 베트남 정부는 5월 15일부터 6월 15일까지 한 달간 전국 집중 단속 캠페인을 벌이며, “가짜 상품 근절”을 국정 과제로 추진 중이다.4개월 만에 3만 4천 건 이상 적발올해 1월부터 4월까지, 가짜 상품 및 저품질 제품 관련 위반 사례가 34,000건 이상 적발됐다. 유명 인플루언서가 홍보했던 ‘Kera 야채 사탕’이 가짜로 드러나 충격을 안겼고, 가짜 분유, 가짜 건강기능식품, 가짜 약품 생산 조직이 연이어 적발됐다. 특히 하노이 냉동창고에서 발견된 수십 톤의 부패 닭고기 사건은 국민 불신을 더욱 키웠다. 정부, 특별 태스크포스 발족응우옌 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