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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휘발유값 4회 연속 인상. 국제 정세 악화에 따른 연료값 급등.

보다비엣 : 베트남을 보다 2025. 6. 20. 14:21

2025/06/20

2025년 6월 19일 오후, 베트남 정부의 정기 유가 조정에서 휘발유 및 경유 가격이 4회 연속 인상되었습니다. 이번 조정에서는 일부 연료 가격이 리터당 최대 1,500동 가까이 오르며 소비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습니다.

베트남 휘발유값 인상으로 소비자 부담 가중

구체적으로,

  • E5 RON 92는 리터당 1,170동 상승해 20,630동 (약 1,180원),
  • RON 95는 1,280동 상승해 21,240동 (약 1,220원),
  • 디젤유는 1,450동 올라 19,150동 (약 1,100원),
  • 등유는 1,410동 올라 18,920동 (약 1,090원),
  • 중유(Mazut) 는 1,180동/kg 상승해 17,640동/kg (약 1,020원)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이로써 RON 95 휘발유 가격은 단 한 번의 하락을 제외하고 최근 4회 연속 인상되었습니다. 2025년 들어 RON 95는 14차례 인상, 11차례 인하되었고, 디젤유도 13차례 인상, 11차례 인하, 1회 동결이라는 변동 폭을 보였습니다.

 

정부는 이번 인상의 배경으로 국제 정세의 불안정을 지목했습니다.

  • 이스라엘과 이란 간의 갈등,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속 등이 국제 유가 상승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것입니다.

이번 조정 기간(6월 12일~18일) 동안 국제 시장에서의 연료 가격도 크게 올랐습니다.

  • RON 92 평균가: 83.09달러/배럴 (8.26% 상승),
  • RON 95 평균가: 85.13달러/배럴 (8.22% 상승),
  • 디젤유 평균가: 89.55달러/배럴 (9.88% 상승)

특히, 이번 조정에서는 가격 안정 기금의 추가 출연이나 보조금 지급 없이 순수 시장 요인에 따라 가격을 인상한 점도 눈에 띕니다.

 

공상부-재정부는 이번 조치가 국내 연료 가격의 변동을 국제 시세와 연동시키기 위한 것이며, E5 RON 92와 RON 95 간의 가격 차이를 유지함으로써 정부의 바이오 연료 사용 장려 정책도 지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