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kg 마약 밀매·3명 사망 사고…‘하이테크’ 수법 동원한 마약조직, 3명 사형 선고
2025/06/17
베트남 롱안(Long An)성 인민법원은 6월 17일, 50kg 이상의 마약을 유통하고 도주 중 차량으로 경찰 및 시민 3명을 사망케 한 혐의로, 팜 쭝 히우(Phạm Trung Hiếu·35세) 외 2명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주범 히우는 마약 밀매죄로 사형, 불법 무기 소지죄로 1년형이 병합되어 최종적으로 사형이 확정됐다.
공범인 레 타인 응이아(Lê Thành Nghĩa) 및 판 티 미 꾸옌(Phan Thị Mỹ Quyên) 또한 마약 밀매 및 불법 마약 사용 조직죄로 각각 사형을 선고받았다.
다만, 원래 사형이 구형됐던 응우옌 레 녓 찌에우(Nguyễn Lê Nhật Triều·28세) 는 무기징역으로 감형되었다.
판결문에 따르면, 이 조직은 Telegram, 가명 계좌 등을 이용해 마약 유통을 치밀하게 숨기고, 호텔 객실과 현금 사진을 활용한 '비밀 암호 방식'으로 거래를 진행했다. 주요 공급원은 캄보디아에 거주 중인 ‘하이 뚱 (Hai Tùng)’이라는 인물이며, 이들은 2024년부터 54개 헤로인(약 19kg), 메스암페타민 32kg을 유통했다.
2023년 4월 21일, 롱안성에서 경찰 단속을 피하려던 도중, 조직원 응우옌 반 타인(Nguyễn Văn Thanh) 이 몰던 차량이 검문소를 돌파하며 충돌, 교통경찰관 1명과 시민 2명이 사망했다. 타인의 차량은 전봇대를 들이받고 전복됐으며, 현장에서 5kg의 메스암페타민과 4개의 헤로인(각 350g), 무기류가 함께 발견됐다.
수사 결과, 히우는 1kg당 약 500만 동(약 29만 원) 의 대가로 마약을 받아 집에 보관하고 재판매했으며, 응이아는 1kg당 400만 동(약 23만 원) 의 수고비를 받고 배달을 담당했다. 조직은 약 1.5 억 동(약 760만 원) 짜리 헤로인을 꾸옌에게 판매했고, 그녀는 찌에우를 통해 운반을 지시했다.
히우의 자택에서는 추가로 헤로인 14개(5kg), 메스암페타민 1kg, 자동권총, 리볼버, 수제 총기, 탄약 등도 압수됐다.
한편, 차량 돌진 사건으로 이미 2024년 3월 말 타인에게는 살인죄로 사형이 선고된 바 있다.
출처 : https://vnexpress.net/ba-an-tu-hinh-cho-nhom-van-chuyen-ma-tuy-ve-tp-hcm-4902958.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