쩐 바 즈엉 회장, 고속철도 투자 위해 60 억 달러 (약 8조 원) 조달…THACO 지분 매각 본격화
2025/05/31
베트남 재계 거물인 쩐 바 즈엉(Trần Bá Dương, 쩐 바 즈엉) THACO 회장이 남북 고속철도 사업 참여를 위해 60억 달러에 달하는 자금을 조달할 계획을 공개했다.
THACO는 THACO가 51%의 지배 지분을 보유하고 프로젝트의 관리, 실행 및 운영을 최적으로 담당하는 프로젝트 실행 회사 설립을 제안했다.
프로젝트 기업은 전체 총투자금 1,662조 동 (약 640 억 달러) 중 20%에 해당하는 약 312조 동 (미화 약 123억 달러)의 자본을 조달할 책임이 있으며, THACO는 프로젝트 기업의 51% 지분을 보유하여 159조 동(미화 약 60 억 달러) 을 조달할 책임이 있다.
쩐 바 즈엉은 주주, 파트너, 직원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향후 7년간 연평균 약 23 조 동 (약 8.7억 달러) 이상을 조달해야 하며, 이를 위해 자신과 가족이 보유한 THACO 및 산하 계열사의 지분 일부를 매각하고 증자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THACO는 쩐 바 즈엉 가족이 72%, 싱가포르의 자딘 매더슨(Jardine Matheson) 계열이 26.6%, 나머지 1.4% 는 임직원들이 보유 중이다. 앞으로 THACO는 가족 지분을 51%로 줄이는 수준까지 외부 투자자에게 지분을 매각해 자금을 유치할 계획이다.
또한 THACO가 100% 소유 중인 자동차, 농업, 물류, 부동산 등 계열사들의 지분도 일부 매각해 THACO의 지분을 51%로 유지하며 자금을 확보한다. 필요시에는 연간 약 15조 동 (약 8,000억 원)에 달하는 순이익의 대부분을 프로젝트에 투입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나머지 80% 자금 (약 490억 달러)은 국내외 금융기관으로부터 차입할 예정이며, 정부의 보증 및 이자 보조를 30년간 요청할 계획이다. 자금 집행은 토지 보상 완료 후 7년간 단계적 집행이 이뤄진다.
쩐 바 즈엉 회장의 이 같은 공격적 자금 조달 계획은 THACO 중심의 민간 주도 인프라 개발 모델이 될 가능성을 보여주며, 향후 베트남 고속철도 추진의 민간 참여 확대에 선례를 남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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