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AI 뉴스

베트남 은행, AI와 애자일 전환의 ‘중간 단계’… 빠른 추격자로 부상 중

보다비엣 : 베트남을 보다 2025. 5. 29. 17:47

2025/05/28

베트남 은행 산업이 인공지능(AI)과 애자일(Agile) 도입에 있어 아직 선두권은 아니지만,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Techcombank(테크콤은행)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 전략이 AI 시대에 걸맞게 진화하며 국내 은행 산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img src="베트남_은행_AI_컨퍼런스.jpg"alt"베트남 은행의 AI 관련 컨퍼런스"
AI 시대의 Agile 전환을 주제로 한 컨퍼런스

AI와 Agile, 디지털 전환의 중심축

2025년 5월 28일 열린 'AI 시대의 Agile(Agile in the age of AI)'을 주제로 한 베트남 최초의 애자일 컨퍼런스에서, Techcombank의 전략 및 디지털 전환 담당 수석 이사인 브 뚱 람(Vũ Tùng Lâm)은 “AI는 디지털 전환을 위한 핵심 3축(디지털 플랫폼, 데이터, 인재)을 하나로 묶는 ‘초강력 접착제’”라며, 애자일은 은행 내부 환경에 맞게 최적화한 ‘비장의 무기’라고 밝혔다.

 

초기 시행착오와 학습의 시간

Techcombank는 디지털 전환 초기 2년 동안 수많은 아이디어를 실험했고, 이후 이들을 하나의 일관된 방법론으로 수렴했다. 이를 통해 조직 내부에 특화된 업무 방식과 전문 인재를 양성해 디지털 전환의 속도를 높였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외부 인재에 의존한 전략의 한계도 뼈저리게 느꼈다. 결국 테크콤은행은 내부 인재 양성에 집중, 별도의 교육 프로그램과 전담 조직을 구축해 전환을 이끌고 있다.

 

AI는 도구일 뿐, 핵심은 ‘고객 이해’

브 뚱 람 이사는 “AI나 애자일은 단지 도구일 뿐, 중요한 건 여전히 ‘고객에게 어떤 가치를 줄 수 있느냐’는 질문”이라고 강조했다.
“AI가 구현 수단은 될 수 있으나, 고객의 문제를 해결하고 시장에서 지속 가능한 수익 모델을 만들 수 있는지가 핵심입니다. 데이터, AI, 플랫폼 모두 결국 고객 이해를 중심으로 움직여야 진정한 경쟁력이 됩니다.”

 

베트남, 선진국 대비 6개월~1년 뒤처져 있지만 빠르게 추격 중

그는 “현재 베트남 은행업계는 기술 수용 면에서는 민감하고, 학습 의지도 강하다. 다만 인프라와 역량에서는 선진국 대비 아직 6개월~1년 정도 뒤처져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해외 진출 부담이 없는 내수 기반이라는 점은 전략 단순화 측면에서 유리한 요소로 꼽혔다.

 

“정부의 법제도적 지원, 민관 협력, 주요 은행들의 주도적 역할이 맞물린다면, 베트남은 글로벌 금융기술 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 있는 플레이어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향후 2~3년, AI 기반 금융 혁신 본격화

Techcombank는 이미 지난 5년간 디지털 플랫폼, 데이터 통합, 인재 확보에 집중 투자해 왔다. 브 뚱 람 이사는 “앞으로 2~3년은 이러한 투자 성과가 본격적으로 빛을 발하는 시기”라며, “우리는 이제 AI를 활용한 금융 서비스 혁신에 본격적으로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vneconomy.vn/techconnect/ngan-hang-viet-nam-o-dau-tren-ban-do-ai-va-agile.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