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주석 탄생 135주년…여전히 살아있는 베트남 민족의 영웅
2025/05/19
2025년 5월 19일, 베트남 전역은 민족의 아버지이자 혁명의 위대한 스승, 호찌민 주석(1890.5.19 ~ 1969.9.2)의 탄생 135주년을 경건한 마음으로 기념하고 있다. 그는 베트남 독립의 영웅, 세계적인 문화인, 그리고 자유와 평화를 사랑한 혁명가로서, 오늘날까지도 깊은 존경과 사랑을 받고 있다.

“수십 년 항쟁의 길, 그리고 민족 해방의 불꽃”
호찌민 주석은 1890년, 응헤안성 남단현 김리엔 마을에서 유서 깊은 유학자 가문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부터 나라를 잃은 민족의 현실을 목도하며 새로운 길을 찾아 민족을 구원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키워갔다. 1911년, 그는 사이공 항을 떠나 세계 각국을 돌며 식민주의의 본질과 혁명의 길을 탐색하는 여정을 시작했고, 결국 마르크스-레닌주의에서 베트남 해방의 길을 발견하게 되었다.
1930년, 그는 베트남 공산당 창당을 주도하고, 첫 강령을 채택함으로써 오랫동안 지속된 애국운동 내 노선·조직의 혼란을 종식시켰다. 이 순간은 베트남 근현대사에 있어 결정적 전환점이었다.
1941년 귀국한 그는 베트남독립동맹회(베트민)를 결성하고, 무장 투쟁과 대중 조직을 통해 독립을 준비했다. 마침내 1945년 8월 총봉기를 성공적으로 이끌며, 같은 해 9월 2일 바딘 광장에서 독립 선언문을 낭독하고 베트남 민주공화국 수립을 선언했다.
“끝내 무너지지 않은 민족의 의지”
이후 그는 국가 수립, 자유 총선, 헌법 제정 등 베트남 최초의 근대 국가 체제를 주도했으며, 프랑스 식민 세력의 재침을 맞아 1946년 전국 저항을 호소하며 독립 전쟁을 이끌었다. 이는 1954년 디엔비엔푸 전투의 대승리로 이어졌다.
북부가 해방된 후, 호찌민 주석은 남부 해방과 전국 통일, 사회주의 건설이라는 두 전략을 수립하고 실천했다. 그 과정은 베트남 전쟁과 미 제국주의에 맞선 투쟁으로 이어졌으며, 그는 일관된 민족 해방의 노선을 지켜냈다.
“역사의 불꽃이 되어 남은 유산”
1969년 9월 2일, 그는 서거했지만, 남긴 유언은 민족의 미래를 향한 희망과 결의로 가득했다. "설령 희생이 따를지라도 반드시 승리하고, 통일된 조국을 만들 것이다"는 유언은 1975년 호찌민 작전의 대승리로 현실이 되었고, 오늘의 베트남으로 이어졌다.
그는 단지 한 국가의 지도자가 아니라, 인류 해방을 위해 싸운 국제 공산주의 운동과 반제 투쟁의 상징적인 인물이었다. 그의 사상과 삶은 베트남 공산당의 이념적 기반이 되었으며, 민족의 길을 비추는 정신적 등불로 남아 있다.
2025년, 베트남은 해방 50주년과 국가 창립 80주년을 맞이하며, 국민들은 다시금 호찌민 정신을 되새긴다. 그의 염원대로, “더 아름답고 떳떳한 나라”를 향해 전 민족이 전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