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기술 생산 거점 베트남·인도로 집중… 美 판매 제품 대다수 이들 국가서 제조

2025/05/05

애플이 2025년 2분기부터 미국 시장에 출하되는 자사 주요 기기들의 생산지를 베트남과 인도로 전면 전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미중 무역 갈등 장기화로 인한 생산 리스크를 줄이고, 투자자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입니다.

 

애플 CEO 팀 쿡(Tim Cook)은 6월 분기 중 관세로 인한 비용 부담이 약 9억 달러(약 1조 2천억 원)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폰의 대부분은 인도에서, 아이패드, 맥북, 애플워치, 에어팟 등은 거의 전부 베트남에서 생산될 예정입니다.

베트남의 애플 에어팟 조립 공장

그동안 애플은 대부분의 아이폰 생산을 중국에 의존해 왔지만, 트럼프 행정부 시절부터 시작된 상호 관세 부과 조치와 중국의 맞대응으로 인한 공급망 리스크가 증가하자, 인도와 베트남으로 생산을 다변화해 왔습니다.

 

최근 애플은 공급망의 ‘차이나 엑소더스’ 흐름에 따라 인도 남부 지역에서 아이폰 생산을 늘렸고, 베트남 북부 지역에서는 애플워치와 에어팟 조립 공장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한편, 현재 미국 정부는 중국과 인도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대해 각각 20%와 10%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에 따라 애플을 비롯한 글로벌 기술 기업들의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될 전망입니다.

 

출처 : https://en.vneconomy.vn/apple-focuses-tech-production-in-vietnam-and-india.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