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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언론이 보는 트럼프 2기 통상 정책의 파급 효과...

보다비엣 : 베트남을 보다 2025. 4. 15. 18:42

2025/04/14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이후 불확실한 통상 정책이 미국과 글로벌 경제에 광범위한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발표된 골드만삭스(Goldman Sachs) 보고서에 따르면, 정책 불확실성 지수는 1기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치솟고 있으며, 이는 금융시장, 기업 투자, 소비 심리, 공급망 구조 전반에 걸쳐 부정적 파급효과를 낳고 있다.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거래 중인 직원 (2025년 4월 10일) / 사진: Reuters

1. 금융·원자재 시장, ‘갑작스러운 트윗’에 출렁이다

4월 9일,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 90여 개국에 대한 관세를 90일간 유예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단, 중국산 제품에 대해서는 관세를 125%로 인상하며 강경 기조를 유지했다.

  • 당일 미국 증시는 급반등했지만, 이튿날(4/10) 중국의 보복 관세 발표(미국산 제품 125%) 에 다시 급락하며, 글로벌 증시에서 수천억 달러 증발
  • 유럽연합은 230억 달러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조치를 유예한다고 발표했지만, 시장 불안은 오히려 심화

국제유가도 요동

  • 미국산 원유(WTI)는 4월 9일 기준 배럴당 55.12달러, 관세 발표 전 대비 23% 하락
  • 셰일 업계 손익분기점(65달러)을 밑도는 수준, 비용 증가와 세금 부담까지 겹쳐 일부 업체는 향후 6개월 내 생산 감축 가능성
  • 트럼프의 철강 관세는 시추 비용 10% 상승 요인으로 작용

2. 기업들, “브레이크는 안 밟았지만 발은 가속페달에서 뗐다”

  • 중소기업과 에너지기업 투자 위축: 규제 방향이 불확실해 투자 의사결정 지연
  • 미국 미네소타의 온실자재업체 CEO: “매년 수입하던 캐나다 이탄 가격 견적도 못 받고 있다. 중국산 화분은 가격이 올라 수익률 압박”
  • 기업들은 “90일 유예 후 어떻게 될지 몰라 경영 계획을 세우지 못하는 상황”
  • 골드만삭스는 "정책 불확실성은 향후 미국 내 설비 투자 증가율을 5%P 낮출 수 있다"고 전망, 투자 위축 확률 45%로 상승

3. 글로벌 공급망 구조까지 흔들려

  • 공급망 재편 압박: 불안정한 관세 정책에 따라 기업들은 미국을 피해 다른 생산국을 찾지만, 시간과 비용 모두 막대
  • 예시) 커피: 미국 내 자급률 0.35%, 콜롬비아·브라질 대체 불가
  • 의류·신발 산업: 나이키가 미국 내 생산으로 전환하면 인건비 폭등으로 가격 경쟁력 상실

4. 소비심리도 흔들…“지갑을 닫기 시작했다”

  • 실업률 4.1%로 양호하지만, 소비심리 위축 조짐
  • FDRA(미국 신발 유통협회): 트럼프 취임 후 11주간 신발 매출 전년 대비 9.5% 감소
  • 골드만삭스 추정:
    • 실질 가처분소득 감소
    • 연방정부 지출 축소로 공공부문 고용 매달 25,000~30,000건 감소
    • 지방정부·교육·의료 분야에서 35,000개 채용 감소
    • 주식시장 하락과 일자리 불안은 소비 위축 → 경기 위축 가속화

5. 기업 실적에도 빨간불…이익 경고·감산·감원 잇따라

  • 폭스바겐(VW): 미국 수출차량 관련 비용 증가로 1분기 이익 경고
  • 스텔란티스(Stellantis): 미국 내 5개 공장에서 900명 일시 해고, 멕시코·캐나다 공장 생산 중단
  • 세르비아 알루미늄업체 Testeral: "미국의 고율 관세 지속 시 인력 감축 불가피" 경고

전문가 전망: 트럼프의 ‘전략적 고통 감수’는 경기침체 위험 요인

 

S&P 글로벌의 짐 버크하드(Jim Burkhard)는 “미국이 동시에 70개국과 협상할 수 있겠는가? 현재의 혼란은 끝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는 최종 결론에서 “고율 관세 + 정책 불확실성 + 소비·투자 심리 위축 + 행정부의 ‘단기 고통 수용’ 기조는 미국 경제에 경기침체 가능성을 높이는 결정적 조합” 이라고 지적했다.

 

출처 : https://vnexpress.net/cai-gia-kinh-te-tu-chinh-sach-thuong-mai-kho-doan-cua-ong-trump-4872824.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