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술이 베트남 노트북 시장을 흔들다 – ASUS 동남아 총괄이 말하는 AI PC의 미래
2025/04/01
2025년 노트북 시장, AI가 판을 바꾼다.
ASUS 동남아시아 총괄 에릭 리(Eric Lee)는 “AI 기술이 새로운 시대를 열고 있다”며, 이 기술이 베트남 소비자의 노트북 구매 패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2021년 원격근무 붐으로 베트남 노트북 시장은 전년 대비 142% 폭증했으나, 공급 부족으로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하지만 2022~2023년에는 재고 과잉과 기술 혁신 부재로 업계가 조정을 겪었다.
그러다 2024년부터는 신형 CPU 탑재 제품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며, 시장이 다시 활기를 되찾기 시작했다. ASUS는 같은 해 12월, 베트남에서 첫 AI 노트북 ‘Copilot+ PC’를 출시하며 AI PC 시대의 포문을 열었다.
에릭 리는 “AI 시대에는 CPU 선택이 핵심”이라며, 단지 10% 저렴하다는 이유로 구형 CPU를 선택할 경우 향후 AI 기술과의 호환성 및 성능 저하라는 대가를 치를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노트북은 휴대폰보다 더 개인화된 기기인 만큼, 장기 사용성과 미래 기술 대응력을 고려한 투자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AI 노트북의 주요 장점은 무엇일까?
가장 실질적인 변화는 배터리 수명 최적화다. AI 칩이 사용자 습관을 학습해 부품별 전력 소모를 조절함으로써 배터리 지속 시간과 기기 수명을 동시에 향상시킨다.
베트남 내에서는 아직 기업의 AI 노트북 도입이 초기 단계이나, 에릭 리는 향후 금융, IT, 크리에이티브 산업을 중심으로 보급이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초기 도입 비용이 높지만,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측면에서 충분히 매력적인 선택이라는 평가다.
현재 베트남 기업의 AI 전환은 주로 클라우드 서비스, 서버 인프라 통합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향후 ARM 구조와 AI 통합 기술이 대세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특히 AI NPU(신경처리장치) 는 곧 모든 노트북의 표준 사양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는 영상 통화 최적화, 에너지 관리, 보안 기능 강화 등 다양한 측면에서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킬 수 있다.
ASUS는 앞으로의 노트북이 단순한 사무기기가 아닌, AI를 통한 스마트한 업무 동반자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에릭 리는 “AI 기반 최적화 기술은 보안, 효율, 사용자 편의성 모두에서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