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25세 남성, 여행 중 마신 과일 담금주로 사망…메탄올 중독 급증 우려
2025/04/01
베트남 닌투언(Ninh Thuận) 지역으로 여행을 떠났던 남성 6명이 과일 담금주를 마신 후 메탄올 중독 증세로 병원에 실려갔으며, 이 중 25세 남성 1명이 끝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고(故) P.N.Q.K. 씨는 친구들과 함께 3월 29일 저녁 닌투언에서 500ml 용량의 과일 담금주 6병 이상을 함께 나누어 마셨고, 다음 날부터 구토, 복통, 설사 등 중독 증세를 보였습니다. 이들은 단순한 숙취로 오인하고 여행을 계속하다 증세가 심각해져 귀가 도중 롱안성(Long An)의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습니다.
그 중 25세 남성은 이미 의식 불명 상태였으며, 심각한 대사성 산증, 다발성 장기 손상, 전신 뇌부종 등으로 중환자실에서 투석 및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뇌사 상태로 4월 1일 오후 사망이 확인됐습니다.
이와 함께 이 사건에 연루된 다른 5명의 환자들도 모두 메탄올 농도 100mg/dL 이상의 극심한 중독 상태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반적으로 메탄올 농도 20mg/dL만 초과해도 위험한 수준으로 간주되며, 50mg/dL 이상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중독 단계입니다.
그중 51세 남성 1명도 한때 인공호흡기를 달았으나 빠르게 회복 중이며, 나머지 4명은 신속한 투석 치료 덕분에 현재는 안정을 되찾고 있는 상태입니다.
메탄올 중독은 불법 제조된 술 또는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가정용 담금주 등에서 흔히 발생하며, 적은 양으로도 시력 손상이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치명적인 독성물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