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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찌민시 오피스 임대료, 5년 만에 최고치…IT·금융 수요에 지속 상승세

보다비엣 : 베트남을 보다 2025. 3. 24. 13:53

2025/03/22

2024년 호찌민시(HCMC)의 프리미엄 오피스 평균 임대료가 평방미터당 67달러(약 9만 원) 로, 2023년 대비 2.2% 상승하며 최근 5년 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 등급(보급형, 중급형, 프리미엄)을 포함한 평균 임대료는 1.6% 오른 36달러(약 4만 8천 원) 로 나타났다

호치민 투득시에 잡은 오피스빌딩들의 모습. 지난해 호치민시 고급사무실의 평균 월임대료는 전년대비 2.2% 오른 ㎡당 67달러로 지난 5년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사진=VnExpress/Quynh Tran)

 부동산 컨설팅업체 JLL 베트남과 Knight Frank, Savills의 자료에 따르면, 호찌민시 오피스 시장은 지속적인 임대료 상승과 높은 점유율로 회복세가 뚜렷하다. Knight Frank는 2024년 프라임 오피스 임대료가 전년 대비 3% 상승한 61달러였다고 밝혔다. 신규 오피스 빌딩의 점유율도 88~90% 에 달했다.

 

JLL 베트남의 CEO 쯩 레(Trang Le)는 "국내외 기업들의 수요 회복이 프리미엄 오피스 시장의 임대료 상승을 견인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등급 빌딩의 공실률은 6%에 불과하고 전체 시장 평균도 12%로 낮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특히 일본 기업들은 2024년 신규 임대계약을 체결한 75개 기업 중 19% 를 차지하며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뒤를 이어 베트남, 한국, 미국 기업 순으로 활약했다.

 

산업별로는 정보통신(IT) 분야가 전체 임대 면적의 30% 를 차지하며 가장 큰 수요를 보였고, 금융·은행, 리테일, 제약업계가 그 뒤를 이었다.

 

JLL 베트남의 오피스 리스 전문가 윌 쩐(Will Tran)은 "친환경 인증과 고사양 기준을 충족한 신규 프리미엄 빌딩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이에 따른 높은 건축비가 임대료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호찌민 중심업무지구(CBD)의 공급 여력이 제한적인 점도 가격 상승세를 지속시키는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 공급 예정 오피스 면적은 약 71,000㎡ 에 불과해 단기간에 흡수될 가능성이 높다.

 

부동산 서비스 업체 쿠시먼&웨이크필드(Cushman & Wakefield)의 CEO 쯩 부이(Trang Bui)는 “2025년 오피스 임대료는 5% 추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며, 투티엠(Thủ Thiêm) 과 푸미흥(Phú Mỹ Hưng) 신도시가 새로운 오피스 허브로 떠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2026년부터는 연 0.4~0.5%의 완만한 성장세로 안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출처 : https://e.vnexpress.net/news/business/property/hcmc-office-rents-at-5-year-high-driven-by-rising-demand-4863741.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