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센트, AI 모델 T1 정식 출시… 중국 내 AI 경쟁 본격 가열
2025/03/22
2025년 3월 21일 저녁, 중국 IT 공룡 텐센트(Tencent) 가 자사의 인공지능(AI) 언어 모델 'T1'의 정식 버전을 공식 출시하며, 치열해지고 있는 중국 내 AI 기술 경쟁에 불을 지폈다.
텐센트는 자사의 공식 위챗(WeChat) 계정을 통해 T1 모델의 업그레이드 내용을 발표했다. 새로운 T1은 반응 속도가 더 빠르고, 긴 문서 처리 능력이 개선되었으며, 논리적인 흐름 유지, 간결하고 명확한 문장 구성, 매우 낮은 오류율이 특징으로 꼽힌다.

중국 내 AI 패권 다툼 본격화
텐센트의 이번 발표는 최근 중국 내 AI 스타트업 DeepSeek이 자국 기술로 서방 선진국 수준의 AI 모델을 저비용으로 구현했다고 밝힌 후, 중국 내 AI 경쟁이 급격히 심화되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실제 DeepSeek은 자사의 AI 모델이 OpenAI나 Google의 모델들과 비견될 만한 성능을 갖추었다고 주장하며, 그동안의 기술 격차를 좁히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이에 대응하듯 텐센트는 이미 AI 어시스턴트 앱 ‘위앤바오(Yuanbao)’를 통해 T1의 베타 버전을 시험 운영해왔으며, 이번 정식 출시는 플래그십 모델 ‘Turbo S’를 기반으로 구동된다. 텐센트 측에 따르면, Turbo S는 DeepSeek의 ‘R1’보다 질의 처리 속도가 더 빠르다고 강조했다.
2025년 AI 인프라에 대규모 투자 예고
텐센트는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2025년 자본 지출(capital expenditure, CapEx) 을 대폭 늘릴 계획이다. 이는 2024년부터 이어진 AI 중심 투자 전략의 연장선으로, 클라우드 인프라, 반도체, 데이터 센터, 알고리즘 개발 등에 대한 장기 투자를 포함한다.
CapEx는 일반적으로 부동산, 장비, 기술 인프라 등 장기 자산 확보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한 지출로, AI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경쟁에서 앞서기 위한 핵심 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 텐센트는 T1 AI 모델 정식 버전을 발표, 성능과 반응 속도 대폭 개선
- DeepSeek 등 중국 기업들 간 AI 기술 경쟁이 급속히 격화
- 텐센트는 2025년 자본지출 확대를 통해 AI 인프라에 장기 투자
- 중국 AI 산업은 기술 자립과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면전에 돌입 중
📌 시사점
중국의 AI 경쟁은 이제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국가 전략 차원의 산업 육성 단계로 진입했다. 한국 기업들과 정책 당국 역시 이러한 변화에 주목하며 기술, 인재, 인프라 측면의 전략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