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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제약시장에 거대한 지각변동!

보다비엣 : 베트남을 보다 2025. 6. 11. 17:56

2025/05/29

중국 Livzon, 베트남 대표 제약사 Imexpharm 인수

최근 베트남 제약업계에 초대형 M&A 거래가 성사되며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대형 제약 그룹 Livzon Pharmaceutical Group이 베트남의 대표 제약사 Imexpharm Pharmaceutical Joint Stock Company(IMP) 의 지분 약 64.81% 를 인수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합병 사례로 기록되고 있습니다.

베트남 대표 제약사 Imexpharm

거래 규모는 약 5조 7,300억 동 (약 2억 2,060만 달러, 약 3천억 원) 에 달하며, 이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베트남 제약시장에 대한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입니다.

 

이번 거래는 싱가포르 자회사 Lian SGP Holding을 통해 SK Investment Vina III Pte. Ltd.로부터 47.69%의 지분을 매입하면서 이루어졌으며, SK 그룹의 전략적 투자 철수로 해석됩니다.

 

거래가 완료되면(예상 시점: 2025년 초) Imexpharm은 Livzon의 자회사가 되어 재무제표상 통합되며 본격적인 글로벌 전략이 펼쳐질 전망입니다.


Livzon, 왜 베트남을 선택했나?

Livzon은 중국 주하이(Zhuhai)에 본사를 둔 대형 제약사로, 생물의약품, 전통 한약, 일반 의약품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중국 10대 제약기업 중 하나입니다.

  • 1985년 설립,
  • 직원 수 9,000명 이상,
  • 홍콩과 선전증시에 동시 상장,
  • 강력한 재정과 글로벌 시장 노하우 보유

최근 수년간 공격적인 해외 확장을 추진하며, 2024년 해외 매출이 전체 매출의 약 15% 를 차지할 만큼 글로벌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해왔습니다.

Imexpharm 인수는 동남아시아 중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베트남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분석됩니다.


Imexpharm, 어떤 회사인가?

  • 1977년 설립,
  • 베트남 대표 제약사 중 하나로, 항생제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약 10% 보유
  • EU-GMP(유럽의약품청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 에 부합하는 고품질 생산 설비 보유
  • 국내외 시장을 겨냥한 생산·수출 기반 확립

2024년 실적 기준:

  • 매출 2조 2,000억 동 (약 1,100 억 원). 전년 대비 11% 증가
  • 순이익 3,200억 동 (약 170억 원) 달성

Imexpharm은 2030년까지 연평균 15%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특히 심혈관, 당뇨, 위장관 치료제 분야에서 생산 능력을 확장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국과 중국, 베트남 제약시장에서 엇갈린 전략

이번 인수는 한때 베트남 시장에 적극적이던 SK 그룹이 전략적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며 철수하는 모습과 반대로 중국 Livzon은 본격적으로 베트남 시장에 진입하는 모습을 동시에 보여줍니다.

 

이는 글로벌 제약사들이 동남아, 특히 베트남을 아시아 신흥 시장의 허브로 간주하고 있다는 방증이며, 향후 Imexpharm의 글로벌 확장과 Livzon의 전략적 행보가 주목됩니다.

 

출처 : 신한베트남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