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26
베트남 은행 업계가 AI 기술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면서 물리적 지점 축소와 대규모 인력 감축이 현실화되고 있다. 이는 한편으로는 비용 절감과 서비스 효율화, 다른 한편으로는 금융업의 인력구조를 근본적으로 재편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I가 바꾸는 은행 업무의 풍경
2025년 1분기, 베트남 중앙은행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은행의 21% 이상이 추가적인 인력 감축을 단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표적으로 VietinBank는 하노이, 호찌민, 동나이, 꽝닌, 지알라이, 후에 등 전국 여러 지역의 수십 개 지점을 폐쇄했으며, 전국적으로 수백 개 지점을 디지털 플랫폼으로 대체할 계획이다.
VietinBank는 AI를 적용한 고객 서비스 센터 모델을 시험 중이며, 이는 최대 70%의 기존 운영 인력을 대체할 수 있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지난 2년 동안 전통적인 업무(대출, 자금운용 등) 관련 신규 채용은 거의 없었다.
TPBank, Sacombank, ABBank 등 다른 주요 은행들 역시 지점 축소와 수백 명의 인력 구조조정을 진행 중이다. TPBank는 300~500명 규모의 감원을 시행하면서 AI와 기술 중심의 채용을 지속하고 있으며, ABBank도 전년도에 약 200명을 감축한 데 이어 올해도 전체 인력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AI는 인력을 줄이면서도 새로운 일자리를 만든다
단순 감원만 있는 것은 아니다. AI와 디지털 기술에 대한 수천억 동 규모의 대규모 투자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으며, 그로 인해 데이터 분석, 보안, 설계 등 비전통 금융 인력에 대한 수요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Techcombank는 AI 기반의 내부 신용 평가 시스템을 도입해 대출 심사 시간을 며칠에서 몇 분으로 단축했으며, 신용도 분석 정밀도 또한 높였다. 이외에도 Vietcombank, MB 등은 실시간 거래 이상 탐지와 자동 계좌 차단 기능을 도입하여 보안성과 고객 보호를 강화했다.
인사 구조 재편의 두 얼굴
TPBank의 응우옌 훙 (Nguyễn Hưng) 대표는 “AI와 디지털화로 인해 전체 인력 수는 줄었지만, 고급 기술 인력 수요는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며, “AI, 보안, 데이터 분석 등 핵심 전략 부문의 인재 채용은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러한 변화는 단순한 구조조정을 넘어 베트남 금융산업의 체질 개선을 예고한다. 반복적인 업무는 AI가 대체하고, 사람은 전략적 사고, 고객 경험 설계, 고급 분석 분야에 집중하는 구조로 재편되고 있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AI는 단지 인건비 절감의 수단이 아니라 운영 효율성, 고객 만족도, 그리고 조직 경쟁력 강화를 위한 핵심 동력이 되고 있다. 다만, 기존 인력에 대한 재교육과 사회적 안전망 마련, 신규 일자리 창출 전략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일자리 불안정성이라는 또 다른 문제를 낳을 수 있다는 점에서 ‘책임 있는 AI 도입’이 필요하다.
출처 : https://www.vietnam.vn/ai-tac-dong-ra-sao-den-viec-cat-giam-nhan-su-trong-ngan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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